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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이단 심문관의 퇴마 방송 (2023) : 파묘 보다 제대로 된 오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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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eamcasting 2024. 2. 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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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영화화 되는 경우가 많은 웹툰과 비교했을 때, 웹소설은 영상작품으로 옮겨 간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는 2022년에 JTBC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있고, (웹소설 작가 '산경'의 동명 웹소설을 드라마화 한 작품)  2016년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은 좋지 않았던 2021년 JTBC의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잠깐 보다가 누군가의 어색한 연기에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중도 하차했던 MBC의 「열녀 박씨 계약결혼뎐 (2023)」, 그리고 얼마전에 방영했던 tvN의 「내 남편과 결혼해줘 (2024)」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여러 편 있으나, 역시 웹툰에 비하면 확실히 적은 숫자이기에 이 정도만 언급하겠다.

 

 

태양의 후예(2016) 여파로 송중기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JPG

 

 

갑자기 웹소설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얼마전 관람했던 영화 파묘(2024) 때문이다.  이제는 널리 알려진 영화 후반부의 갑작스런 장르 변경(드리프트)은 개인적으로도 꽤 아쉬웠다.  특히 평론가와 일반 관람객이 모두 영화 중반까지의 스토리와 연출에 대해서는 괜찮았다고 의견의 일치를 봤을 만큼, 누구의 눈으로 보더라도 파묘의 초중반 이야기는 매력적이고 강렬했기에 더욱 그렇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계속 남아서 뒷 맛이 씁쓸하던 차, 영화를 보면서 계속 떠올랐던 오컬트 판타지 웹소설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좀비 퇴치물이 된 파묘와는 달리 이쪽은 주제에 충실하다.JPG

 

 

* 웹소설 제목 : 전직 이단심문관의 퇴마 방송

* 작가 : 모옹깡

* 연재시기 : 2023년 (문피아) / 2024년 (리디북스)

* 총 화수 : 200화 (완결작)

  (회당 평균 4,800자~5,000자 분량)

* 키워드 : 회귀, 빙의, 퇴마

 

 

- 작품 소개 (간단한 요약)

 

주인공 강태구는 인터넷 BJ 상남의 매니저로, 평소 그의 수발을 다 들어주는 노예만도 못한 삶을 살다가 젊은 나이에 요절했으나, 다른 차원의 세계인 엘데르로 영혼이 이동하여 테오라는 10살 아이에게 빙의하게 된다.  그 후 여신 헤스티아에게 선택받아 성혼을 몸에 새기게 된 테오는 최강의 이단심문관이 되어 퇴마의 길을 걷게 되고, 마침내 마왕까지 죽이는 쾌거를 거둔다.  그러나 마왕 처치 후 성혼이 사라져버려서 퇴마의 힘을 잃은 그는 일반인으로 돌아가서 여생을 살다가 삶을 마감하게 되는데...  '다시 태어나더라도 헤스티아님을 위해 살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은 그 순간, 테오의 영혼은 다시 차원을 넘어 원래 강태구에게 돌아왔고, 사라졌던 성혼도 다시 부활하면서 BJ 상남의 매니저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지구인 중 유일하게 이세계 여신 헤스티아의 권능을 가진 퇴마사 강태구의 진짜 퇴마 방송이 시작된다.

 

 

- 작품 소개 2 (부연)

 

一.  위의 작품소개에서 나온 이세계 이야기는 딱 한 화(1화)로 끝나고 2화부터 바로 회귀 직후의 내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쓸데없이 질질 끄는 부분은 없다.  그리고 화수도 200화 정도로 간결한 편이라, 몰아 보기에도 적당한 분량이다.  다만 좀 더 끌고 나갈 수도 있었을텐데 작가 본인의 사정으로 완결을 낸 것은 조금 아쉽다. (작가 후기 참조)

 

 

二.  악마와 악귀가 개입하는 사건사고 자체가 현실에서 실제 있었던 일들을 모티브로 한 게 많아서, 읽다 보면 뒷 이야기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  불륜으로 인한 살인 /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 / 사생을 넘어선 스토커 같은 소재들이 그렇다.  하지만 주인공이 일반 귀신이나 영웅 수준이 아닌, 여신의 가호로 최강의 능력을 가진 퇴마사라서 결말로 가는 과정은 사이다 스트레이트다.  웹소설의 본질을 충실히 지키는 작품.   

 

 

三.  작품 중간에 저승 관련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다소 늘어지는 부분이 있다.  주인공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를 다루는 에피소드인데, 날이 갈수록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는 저승 차사들을 위해 염라대왕이 다른 차원(이세계)에 협력을 요청하게 되고, 이 요청을 들어준 것이 엘데르의 여신 헤스티아였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 이미 테오가 마왕을 죽여버린만큼 엘데르는 더이상 큰 일이 없을테니까 -  강태구가 저승을 방문하게 되는 내용이다. 

 

작가도 완결 후기에서 저승편을 언급한 것을 보면 작가 스스로도 이 이야기를 두고 고민했던 것 같다.  다른 에피소드와 비교할 때 확실히 늘어지는 편이긴 해도, 악귀들에 대한 형벌 집행 내용을 감안해서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점은 인정.   그렇지만 읽다 보면 웹툰 작가 주호민의 '신과 함께~저승편 (2010)'을 참고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뭐, 그럴 수도 있지...

 

 

死. 제일 중요한 장점인데, 중간에 장르 변이를 일으킨 파묘와는 대조적으로 오컬트 본연의 주제에 충실하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작중 파묘와 관련된 내용도 있다 보니 영화 보면서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었다.  만약 파묘가 도중에 한 눈 팔지 않고 이 웹소설 처럼 오컬트 일편단심으로 나갔다면, 평가는 매우 달라졌으리라 생각한다.  잘하면 한국판 엑소시스트가 되는 것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작품 소개는 여기까지.

 

 

1. 문피아 (MUNPIA)  작품 페이지 

 

전직 이단심문관의 퇴마 방송 - 웹소설 문피아 (munpia.com)

 

전직 이단심문관의 퇴마 방송

모옹깡 - 만인에게 존경 받던 사도, 테오는 죽었다. 그리고 회귀했다. "나는 귀신을 찢을 수 있느니라." 전생의 능력을 가진 상태로.

novel.munpia.com

 

 

2. 리디북스 (RIDIBOOKS) 작품 페이지 

 

https://ridibooks.com/books/425411388?_rdt_sid=category_bestsellers&_rdt_idx=10&_rdt_arg=1753

 

전직 이단심문관의 퇴마 방송

전직 이단심문관의 퇴마 방송 작품소개: 만인에게 존경 받던 사도, 테오는 죽었다.그리고 회귀했다."나는 귀신을 찢을 수 있느니라."전생의 능력을 가진 상태로....

ridi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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